※문학의 공간/♡연민의 글

이제 말할 수 있어요 / 송치욱

靑岩거사 2012. 8. 15. 18:50




*♤이제 말할 수 있어요♤*/송치욱

그대의 고운 손
그 손을 잡기가 어려웠어요
내 작은 떨림이 들킬까봐

그대의 부드러운 입술
그 입술에 입맞춤하기가 어려웠어요
숨막힐 듯 긴장한 내 맘이 들킬까봐

그대에게 사랑한단 말
그 한 마디조차 어려웠어요
그대 여린 맘에 짐이 될까봐

그대 떠나는 날
난 그대 사랑하지 않겠다고 거짓말했어요
추억조차 눈물겨운 그리움으로 남을까봐

하지만
이제 말할 수 있어요
나 그대 사랑한다고...

 

 Gheorghe Zamfir 팬플룻

 The Lonely Shepherd (고독한 양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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