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연민의 글

사랑은 꽃처럼 / 이채

靑岩거사 2012. 8. 14. 10:06



사랑은 꽃처럼 / 이채

꽃이 필 때 핀다 하고 피던가요

백날을 하루같이 꽃봉오리로 맺혀 아침에 피었다가 웃기만 하지

 

꽃이 질 때 진다 하고 지던가요

하루를 백날같이 한 잎 한 잎 떨구다 밤새 져버리고 울기만 하지

사랑이 올 때도 사랑이 저물어 갈 때도

피었다 지는 꽃처럼 벙어리처럼 혼령처럼 

 

외로운 그림자로 쓸쓸한 영혼만 남겨둔 채

살아 있는 꽃씨 속에 속살 뽀얀 그리움이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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