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본향이 그리운 날엔 / 겸향 이병한

靑岩거사 2011. 6. 6. 07:00
    본향이 그리운 날엔/겸향 이병한 사랑하는 사람아 나그네길 서러워 본향이 그리운 날엔 보좌 앞에 흐르는 생명의 강가에서 거문고에 맞춘 새 노래 부를 날을 떠올리기로 하자 고달픈 하루 지나면 시온의 대로도 가까워지는 법 저 멀리 사랑하는 사람 마중 나오는 꽃마차 소리 곧 들리게 되겠지 선한 뜻으로 걸어온 눈물의 골짜기 왜 아니 아름다우랴 두 눈에 맺혔던 이슬방울 헤아려 진주보다 영롱한 보석으로 갚아주고 이마에 송알송알 맺힌 땀방울 아름다운 미소에 담은 상급 왜 아니 주시랴 저 멀리 시온 성 황금불빛 마음깊이 담아두기로 하고 영원의 의미로 아픔을 상쇄하며 내 앞에 놓인 기쁨의 의무들 행복을 노래하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