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고독 / 가원 김정숙
무정한 세월 그는
날 뿌리치고
떠난 임보다 더 야속해
처마끝 한 두렁 고드름
녹기 전 밀봉해
저 산 마루에 걸어뒀다
천 년의 고독
세월을 잉태한 영혼
한 송이 꽃으로도
위로받지 못할 그리움
눈물 강 출렁이다
빗물 되어 다시 만나질
그날이 오기를
<서울 용산역 시화전시>
'※문학의 공간 > ♠천년문학동인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흑장미 2 / 소정 현명화 (0) | 2011.08.15 |
---|---|
사랑은 한 송이 꽃처럼 / 윤향 이신옥 (0) | 2011.08.05 |
가슴으로 당신을 느낍니다 / 민미경 (0) | 2011.07.27 |
날마다 새롭게 사랑하는 것이다 / 민미경 (0) | 2011.07.12 |
누군가 그리운 날이면 / 가원 김정숙 (0) | 2011.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