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그리움 언덕에서 / 임숙현

靑岩거사 2011. 8. 11. 06:30

 

  
 
그리움 언덕에서 / 임숙현 

가슴 사이로 내리는 흐트러진 
생각의 향기 비를 맞고 
힘겨운 삶의 굴레 
마냥 바보 되어 보는 마음 안에
햇살 고운 밝은 빛 그리워 
삶의 소용돌이 서러움 동여매고
무성한 가슴 눈물마저 침묵으로 스며들어
그리움 언덕에서 애잔한 사랑의 기다림 
아름다운 시간을 위해 
안타까운 마음 겹겹이 쌓아두고
쉼 없이 달려온 지난 시간
뜨거운 햇살 구름에 밀려 세찬 빗줄기 내려
세월의 타래 시간 앞에 
외로움 삼켜 버린 채
사랑이 숨 쉬는 가슴 오직 당신 앞에 
세월이 치고 간 자리 
침묵의 향연 가슴에 안고
희미한 그림자 비탈진 산마루에 생각을 담아 
그리움 피어나는 먼빛 
두터운 삶의 흔적 위에
해 맑은 미소 포개지니 
살포시 입맞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