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 1347

[스크랩] [김은경]해오라비 난초

해오라비 난초 김은경 보고파, 너무 보고파 금방이라도 심장이 터져 버릴 것 같아요. 애틋한 그리움이 하도 짙어 감출 수 없는 이 타오르는 가슴이 어찌 아니 보이시나요 온몸으로 날아오르는 하얀 새가 되어 천 리 길이라도 훨훨 날아 찾아가겠어요. 먼발치에서라도 그대 모습 볼 수만 있다면 그래, 그랬구나 그토록, 임 그리워 밤이면 밤마다 그리움의 몸 사래로 첼로의 긴 떨림처럼 흔들리더니 밝아오는 여명을 타고 해오라비 난초로 꽃 피었구나 백옥만큼 눈부시게 하얀 날개 달고서

[스크랩]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헤어져라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헤어져라.남자는 무작정 여자에게 호기심을 갖지만여자는 자기에게 관심을 보이는 남자에게 관심을 갖는다 .여자의 본심은 싸울 때 드러나고,남자의 본성은 취중에 노출된다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사람은 그리움을 남긴 사람눈을 뜨고도 생각나는 사람은 아픔을 남긴 사람 .얼굴이 먼저 떠오르면 보고 싶은 사람이고,이름이 먼저 생각나면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다 .비는 떠난 사람을 원망하게 하고, 눈은 잊어버린 사람까지 떠오르게 한다 .남자는 말한다. 잊을 수는 있지만 용서할 수는 없다고,그러나 여자는 말한다. 용서할 수는 있지만 잊을 수는 없다고 .돈을 잃으면 자유의 일부 상실 건강을 잃으면 생활의 상실 사랑을 잃으면 존재 이유의 상실.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너무 일찍 죽음을 생각하게 되는..

[스크랩] 그대가 내 곁에 있어야하는 이유

* 그대가 내 곁에 있어야하는 이유 *기쁨과 감동으로 내 가슴을 넘쳐나게 하려면 그대가 있어야 겠습니다 기쁨으로 나를 행복하게 하려면 그대 내 곁에 있어야 겠습니다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경험 야릇한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은 그대 하나 밖에 없습니다 소용돌이처럼 일어나고 있는 감정을 잔잔한 호수처럼 만들기 위해서라도 그대가 있어 주어야 하겠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이 떨림은 분명 그대로 인해 생긴 것입니다 무엇 때문인지 모르지만 그대가 내 앞에 있을 때만 나타나는 이 행복한 감정을 모른 척 하시겠습니까 이런 모든 것들은 분명 그대가 책임져 주셔야겠습니다 그대의 마음에서 전해오는 한 줄기 빛으로 인해 키워가는 사랑으로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이 있음을 그대 아시고 계십니까 내 안에..

[스크랩] 사십에는 서로 못 버려서 살고....

★ 마흔줄은 서로 못 버려서 살고... ★ 언제나 연애시절이나 신혼때와 같은 달콤한만을 바라고 있는 남녀에게 우리 속담은 첫사랑 삼년은 개도 산다고 충고하고 있다. 사람의 사랑이 개의 사랑과 달라지는 것은 결국 삼년이 지나고부터인데 우리의 속담은 기나긴 자기수행과 같은 그 과정을 절묘하게..

[스크랩] 흔적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 어디에서 들어도 좋습니다하지만"사랑한다"고 차마 입으로는 말할 수 없어서또박또박 조심스레 써 내려간 편지를받는 기분은 직접 고백을 듣는 것,그 이상일 것입니다그 보다 더 큰 두근거림은 하얀 종이에 내가 직접 편지를 쓸 때 찾아 옵니다하고 싶은 말은 한마디면 족한데그 말 쓰기가 수줍어 다른 말만 보태고 돌려가며긴 편지를 쓰다 정작 쓰고 싶던 그 한마디 말은 못씁니다.애틋한 그 한마디"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