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유혹 / 冬木 지소영
너의 사랑을 잴 수가 없어서
아득해진다
가을처럼 자꾸 내리기만 해서
가슴에 부딪혀오는 물결은
하얀 바위가 되고
멀다며 빈자리마다
다소곳이 찾아오는 너의 피가 뜨겁다
부재가
사랑으로 스미는 오후
눈길 닿는 곳마다 너를 매단다
무성한 신록도
파란 구름도
너를 닮은 별이 되어
잊었던 우리를 위로하고
사람아
가을만큼 예쁜 유혹
나도 닮고 싶어
|
'※문학의 공간 > ♧冬木 지소영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운 한 사람 있습니다 / 冬木 지소영 (0) | 2011.10.19 |
---|---|
♧어느 가을날 창가에서 / 冬木 지소영 (0) | 2011.10.16 |
♧다 알지 못해도 / 冬木 지소영 (0) | 2011.09.19 |
♧당신을 몰랐던 만큼 / 冬木 지소영 (0) | 2011.08.17 |
♧말하지 못하는 이야기 / 冬木 지소영 (0) | 2011.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