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렇게 나에게로 / 冬木 지소영 당신은 이렇게 나에게로 / 冬木 지소영 소나무가 푸르름으로 서 있는 길이 눈부셨습니다 거기에 푸른 미소로 서 계신 당신을 보았습니다 몇 백년 주저앉은 자리에 큰 품으로 뒷 짐 누인 채 버틴 넓고 높은 동네 어귀 고목나무에 갈색 나뭇잎들이 마구 떨어지는 것도 보였습니다 잎새 결 마디 마디에 당..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08.05.24
♧그대 내게로 오시렵니까 / 冬木 지소영 그대 내게로 오시렵니까 / 冬木 지소영 그대 나 거두어간 흔적 위를 하얀 아픔으로 걷습니다 그대 내 사랑 몰랐다던 눈물에 까만 피 걸러냅니다 그대 두렵다던 마음의 반란에 난 아직도 저항합니다 이렇게 방울하는 시간 내 영원의 노래가 되고 잃어버린 나를 그대 지우고 살아가시나요 배꽃잎 고개 ..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08.05.14
♧당신의 메아리/冬木 지소영 <작은 이미지를 클릭 해 보세요> 당신의 메아리/冬木 지소영 그대 그리워지면 별을 보라 했지요 난 당신이 그리워져 별의 눈물을 받았습니다. 내가 그리워지면 태양을 부른다 했지요 난 당신이 그리워져 넉넉한 따사로움에 안겼어요. 내가 그리워지면 바다를 걷는다 했지요 난 당신이 그리워져 파..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07.12.20
♧숨기고 싶은 그리움 / 冬木 지소영 숨기고 싶은 그리움 / 冬木 지소영 보여도 보인다 말할 수 없고 들려도 들음 없듯 침묵 해야 하고 알아도 모른다 해야함이 그래도 느낀다 내 영혼은 울음 하며 너에게로 달려 간다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07.12.09
♧내 눈물 당신께로 / 冬木 지소영 내 눈물 당신께로 / 冬木 지소영 내일이 있어 잠을 들겁니다 거기 계신 줄 알면서도 볼 수 없었습니다 적시어진 베갯잎 당신의 손길이 토닥여 주시네요 당신의 소리로 두 눈을 감습니다 오작교는 꿈결속에라도 놓아달라 하신다 했지요 그리움 꺼내며 오늘도 당신을 담아 갑니다 하얀 돛배 보이시면 서..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07.11.24
♧가을비가 보내는 편지 / 冬木 지소영 가을비가 보내는 편지 / 冬木 지소영 그 해 여름을 이별하고 처음으로 보는 가을비는 매일한 그리움으로 편지를 쓰라 부추깁니다 우체함에 쌓인 나의 행복은 가을빛 잠자리 날개로 지직거리곤 하지요 당신께는 보이시는지요 멀어 길이 멀어 미아의 물길 되어도 약해지지 않는 당신 향한 물줄기 어쩌..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07.09.20
♧그리운 사람 앞에서 / 冬木 지소영 그리운 사람 앞에서 / 冬木 지소영 - 낭송/고은하- 몹시도 그리워서 별빛이 되었다 했지요 몹시도 사무쳐서 달무리 되었다 했지요 사랑해 사랑해서 그리운 사람의 목숨이고파 했지요 지상의 모든 풀이 죽어갈 때까지 그리워 하다 함께 죽고파 했지요 그토록 그리운 사람 앞에서 한떨기 목련으로 드러..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07.09.10
♧숨긴 그리움 / 冬木 지소영 숨긴 그리움 / 冬木 지소영 보여도 보인다 말할 수 없고 들려도 들음 없듯 침묵 해야 하고 알아도 모른다 해야함이 그래도 느낀다 내 영혼은 울음 하며 너에게로 달려 간다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06.12.13
♧예쁜 손 너에게 / 冬木 지소영 예쁜 손 너에게 / 冬木 지소영 가을 잎바람으로 깔리면너의 손도 가까이 올까 송아지 울음 그치면내 목소리 찾을까 푸서리 일구어 덧칠되어도예쁜 손은라일락 향기다 겻불 웅성일쯤이면너의 마음 구릿빛 연정 될까 파란 둔덕 아침 이슬해 그늘에도 눈부신데너의 하얀 손톱떨림으로내 눈썹 흩트리면 ..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06.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