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라 부르오리까 / 冬木 지소영 무어라 부르오리까 / 冬木 지소영 아니라 도리질 해 봐도 내 바탕은 나의 색깔이고 헤아릴 수도 없는 마음으로 엉긴 대기를 메꾸어도 내 몸은 견고히 그대로입니다 이른 아침 청량한 물 한 잔을 들이키듯 또 다시 동그라미를 그리며 시작하는 호흡 뚜루루 주전자는 물방울 튀기며 보고 싶다 앙탈하고 ..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09.09.21
♧내 당신 / 冬木 지소영 내 당신 / 冬木 지소영 당신의 한마디가 두꺼운 옷을 벗기고 한줄의 글이 날개를 만듭니다 그리움이 사는 구름 저편으로 쉬지않고 날아 가겠어요 보여 주신 그 영혼의 잔치에 나를 초대하셨군요 이제 당신의 색동옷을 바느질 할래요 숨은 뜸뜨기로 정결한 십자수 놓아 당신의 팔을 두를래요 절 보세요..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09.09.14
♧나의 사랑이라는 그대에게 / 冬木 지소영 나의 사랑이라는 그대에게 / 冬木 지소영 그대 눈부셔 나를 숨기고 말없이 기다림 했지요 깜깜함속에서도 눈감은 그대를 느낌하며 밤을 두드리고 있었지요 이유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 그러는지 묻지 마십시요 곁에 사는 마음밭에서 무채색으로 입히려 했던 알수없는 파장들이 동그라미를 그리며 ..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09.09.07
♧별은 내 가슴에 / 冬木 지소영 별은 내 가슴에 / 冬木 지소영 하얀 둥근달로 너도 하얗다 하늘 하얘도 넌 빛난다 아무리 멀어도 넌 보여진다 너의 바램 어느 자리인지 짚히지 않아도 나에게로 떨어지는 별 넌 내 가슴이 된다 아침이슬 사라져도 지워지지 않는 별로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08.12.29
♧아침 바람 / 冬木 지소영 아침 바람 / 冬木 지소영 오늘 아침엔 당신의 손목에 끌려 따끈한 녹차 마주하고 싶다 낮과 밤 술래하는 해바라기처럼 아침 바람 당신의 깊은 밤을 부르는데 당신과 좋아하는 음악을 올려놓고 눈빛 마주 넣으며 당신의 둥둥거림 까치발로 따라다니며 이슬 적시고 싶다 우리 둘 마음 알알이 구슬 하면..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08.11.11
♧오늘은 당신께 편지를 쓰고 싶다 / 冬木 지소영 오늘은 당신께 편지를 쓰고 싶다 冬木 지소영 알리지도 않았는데 벌써 당신은 내안에 와계시다 그대 내 소리를 듣나요 그대 내 꿈에 왔었나요 그대 내 손을 잡았던가요 그대 내 울림이 흐르던가요 그래서 그대 내 향기를 훔쳤나요 나 당신 아는채 않아도 내안에 오시고 나 당신 멀리 하려도 그 울타리 ..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08.10.22
♧어디쯤일까 / 冬木 지소영 어디쯤일까 / 冬木 지소영 우리가 다시 만날 곳은 어디쯤일까 우리가 떠난 곳은 어디였을까 너와 내가 함께 머문 지난 날은 아직도 그 자리에 흔적할까 먼 팔짓으로 휘저어보면 잡혀지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 긴 소리로 목청해 봐도 메아리로도 돌아오지 않는데 얼마나 멀어져 있는 것일까 얼마나 헤메..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08.09.03
♧아름다운 사람 / 冬木 지소영 아름다운 사람 / 冬木 지소영 이렇게 아플 때 내 가까이 있어줄 얼굴 당신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야위어진 손가락 만지작거리며 당신의 소근거림 눈물로 떨구어줄 모습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눈에 들어오는 하얀 천정 엄마 품이 생각날 때 세상에 혼자라는 느낌 이런 모습 바라봐줄 당신..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08.07.26
♧당신이 그리울 때면 / 冬木 지소영 당신이 그리울 때면 / 冬木 지소영 당신이 그리울 때면 소나기가 한 번쯤 내렸음 좋겠어 먼지로 층계진 사람의 안개를 씻어 가 주면 좋겠어 유리알 같은 투명한 오만이 떨어져 버렸음 좋겠어 있잖아 서너 시간 달려서 지구를 한바퀴 돌 수 있다면 땀 방울로 무한한 이 우주를 바다로 만들어 보고 싶기..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08.07.15
♧그대의 마음 안에서/冬木 지소영 그대의 마음 안에서/冬木 지소영 (낭송_고은하) 그리울 겁니다 지금의 이 마음 안에서 오래 머무를 수 없어 메어지네요 당신을 그리워 할 겁니다 추억은 이미 우리 가슴에 고리하는데 이 떨림 이 두근거림 어찌할 수 없네요 두 볼이 감빛 되고 가슴은 따뜻해 집니다 그리고 우리 둘인 할 말을 잃었습니..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08.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