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천국에서 사랑 하겠습니다 우리들의 천국에서 사랑 하겠습니다 그대 등뒤의 하늘로 내가 서있고 나를 받아 줄 바다로 그대가 있음에 세상 흐린 날에도 여전히 웃을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지키고 선 자리에서 서로를 향한 축복의 기도로 가득 채웁니다. 온 세상이 우리들 마음으로 가득차 빛나는 날 하.. ※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2006.07.10
제비꽃 연가 / 이해인 제비꽃 연가... / 이해인 나를 받아 주십시오 헤프지 않은 나의 웃음 아껴둔 나의 향기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나는 겨우 고개를 들어 웃을 수 있고 감추어진 향기도 향기인 것을 압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내 작은 가슴속엔 내가 앉은 이 세상은 아름다운 집이 됩니다 담담한 .. ※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2006.07.04
마음의 꽃밭 / 안숙자 마음의 꽃밭 / 안숙자 우리 마음에 조그만 꽃밭 하나 가꿉시다 아무 계절이면 어떻습니까 마음의 꽃밭엔 꽃씨를 뿌리는 계절이 정해진 것 아니기에 정성 담아 꽃씨 뿌려두면 언젠가는 흐드러지게 피어나겠지요. 우리의 가슴 속에 우리 마음에 아름다운 꽃밭 하나 가꿉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마음의.. ※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2006.07.03
♡그대를 사랑하는 내가 있기에 언제나처럼... 그대 품안에서 나도 모르게 .. 잠이 들어버립니다. 따뜻한 그대의 품이 좋습니다. 날..행복하게 해주는 그대입니다. 이대로 영원히.. 그대 품안에서 잠들었으면... 행복할텐데... 그때 알았습니다. 그대 품안에있으면.. 날 사랑하는 그대의 마음을 더 가까이 느낄수.. ※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2006.06.27
차 한잔 마시며.../ 안희선 ♡ 차 한잔 마시며 / 안희선 ♡ 친구여 차 한잔 마시지 않으려나 지나간 시간들의 숨결은 고르게 다가와 있고 나 또한 너를 그리며 차 한잔 마시는데 창가에 불어오는 풋풋한 바람은 상큼한 손길로 지친 시야(視野) 어루만지고 잠시 먼 곳 바라보게 한다 아무리 갈 길이 바쁜 삶이라지만 잃어버린 얼굴.. ※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2006.06.26
그대라는 이름을 가진 당신 / 송혜령 그대라는 이름을 가진 당신 / 宋惠齡 저만치서 한걸음에 달려오기도 하고 눈을 감아야만 다가서는 사람 못 본 척 스쳐지나는 참으로 무심히 다가서는 사람 시원한 소낙비로 어느 날은 뜨거운 태양으로 다가서는 사람 잊은 듯이 멀어졌다가는 방금 헤어지고 돌아선 듯 가까이에도 있는 사람 그대라는 .. ※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2006.06.25
때로는 나도 흔들리고 싶다 / 서정란 때로는 나도 흔들리고 싶다 / 서정란 독한 술을 털어 넣고 취기가 오르면 나를 포장했던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흔들리고 싶다 흔들리는 것이 어디 바람뿐이랴 바람이 아니라도 흔들리는 自我 가장 본능적인 것이 가장 인간적인 것 아무 눈치 볼 것 없이 궤도를 이탈한 행성이 되면 행복할 수 있을까 아.. ※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2006.06.25
너의 가슴에 나의 가슴에 / 조병화 너의 가슴에 나의 가슴에 / 조병화 사랑의 너의 가슴에 고인 샘물이사랑의 나의 가슴에 고인 샘물이넘쳐서 이루는 작은 냇가에 앉아 하늘과 땅 더욱 그리워 소리 없고행복의 목소리 처럼 숨 가쁘게 오르는빛나는 햇살을 엮으며 조용히 愛戀하고 있나니 냇물은 강물로 되어 바다로 가고그 바다에선 끝.. ※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2006.06.24
비가 내리는 날이면.. 비가내리는 날이면..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내 안을 적시는 빗소리 마음의 응달을 녹인 뒤 그대와 단둘이 우산을 받쳐 쓰고 한 우산 안에 사랑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속삭이고 싶습니다 마음과 마음이 빗물로 스쳐 방울방울 맺히는 물방울 장미의 혈액으로 키워 온 우리 우리 사랑 가슴에 스며 젖어도 .. ※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2006.06.22
고백 고백 내 꿈 안에 들어온 당신을 위해 야위어진 가슴에 널려진 그리움을 엮어서 뜨거운 여름날 당신께 안길수만 있다면 난, 차라리 죽부인이라도 되겠습니다. 그리고는 대나무처럼 튼튼하게 자라던 외로움을 뿌리채 뽑아 자그맣게 불을 지피겠습니다. 내 목숨 끝나는 날까지 내 마지막 꿈은 죽어서도 .. ※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200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