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159

♧그리운 한 사람 있습니다 / 冬木 지소영

그리운 한 사람 있습니다 / 동목 지소영 세상의 모든 소리 훈련한 것처럼 모두 삼키고 무서운 단절 속에서도 그리운 한 사람 있습니다. 벼랑과 물길에 미끄러지고 하늘도 바다도 들리지 않는 어떤 갈림의 끝에서도 반딧불처럼 영혼을 깨우는 한 사람 있습니다 아플 때 쓸쓸할 때 허허로운 웃음으로 길..

♧어느 가을날 창가에서 / 冬木 지소영

어느 가을날 창가에서 / 冬木 지소영 어느 가을날 창가에서 새벽을 미끄러지는 산새의 아침소리를 들었네 급한 듯 서러운 듯 이슬처럼 멍울 지는 어느 사내의 아침은 비 빛 가을을 부르고 어수선한 세상 가난한 자들의 투자가 비리의 제물이 되어 우는 서민의 합창은 온 여름 버틴 신록을 붉게 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