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수 없는 인연 / 이민숙 버릴 수 없는 인연 / 이민숙 소리내어 말하지 못한 사랑이 있다면 가슴에 담아두고 무너지듯이 아파 오는 사랑이 있다면 한 방울 눈물로도 씻어낼 수 없는 사랑이 있다면 물이 다 마르도록 울어도 버려낼 수 없는 사랑이 있다면 차라리 잊으려 벗어 버리려 하기 보다는 가슴에 더 깊이 심.. ※문학의 공간/♡연민의 글 2012.11.19
11월에는 / 수야야 11월에는 / 수야야 나뭇잎 떨어지고 바람 싸늘불어 고독과 외로움에 젖어 보기도하지만 11월엔 기도하게 하소서 들짐승 새들 이삭줍기 하는 빈 들녘 쓸쓸하여도 거둬들인 곡식 가득한 곡간 씨앗들 안부 인사 끝없이 들려옵니다 땀 흘린 자에겐 흘린 만큼의 소출 내시고 밖에서 방황하던 .. ※문학의 공간/♤가을과 고독 2012.11.18
있는 그대로가 좋다 / 법정 스님 있는 그대로가 좋다 / 법정 스님 풀과 나무들은 저마다 자기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그 누구도 닮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 풀이 지닌 특성과 그 나무가 지닌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다. 풀과 나무들은 있는 그대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생명의 신비를 꽃피운다... ※문학의 공간/*좋은생각 좋은글 2012.11.17
좋은 친구 / 법정스님 좋은 친구 / 법정스님 친구사이의 만남에는 서로의 메아리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간의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일 것이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 ※문학의 공간/*좋은생각 좋은글 2012.11.16
♡한 번 찾아 와 주지 않으시네요 / 류 경 희 한 번 찾아 와 주지 않으시네요 / 류 경 희 그립다기 보다 보고 싶다는 말이 더 잘 어울리겠지요 말을 돌려서 하니까 조금 창피하네요 그리운 얼굴 당신이기에 커피 한 잔 향기에 가슴 적시며 마음을 달래보네요 오늘도 깊어 가는 가을에 잠시 하늘 올려다 보고 땅에 떨어진 잎새도 보고 .. ※문학의 공간/♤가을과 고독 2012.11.15
어느 가을날의 독백 / 하늘빛 최수월 ♣ 어느 가을날의 독백 / 하늘빛 최수월 ♣ 숨기고, 숨기다 곪은 가슴 툭 터질 것 같아 가슴앓이 이제야 고백하지만 예정된 이별이 아니었기에 그날 이후 한 번도 괜찮은 적 없었다고 참고, 참다, 죽을 만큼 아프다 내색하면 나보다 더 아플까 봐 그저 괜찮은 척했을 뿐 잠 못 이루는 밤이.. ※문학의 공간/♤가을과 고독 2012.11.14
가을의 초대장 / 김용화 가을의 초대장 / 김용화 가을이 당신께 초대장을 보냅니다. 꼭 오시라고 신신당부를 했습니다만 그대와 함께 가고 싶습니다. 만약, 그대가 못 갈 사정이 생기시더라도 죄송하지만 그대의 시간을 훔칠 계획입니다. 나뭇잎마다 시화전을 한다는군요. 예쁜 잎새에 시를 한 편 쓰고 색깔을 넣.. ※문학의 공간/♤가을과 고독 2012.11.13
강둑을 걷다가 / 윤보영 강둑을 걷다가 / 윤보영 가슴에 강물이 들어왔다 갈대가 들어오고 새들이 들어오고 강에 들어앉은 하늘이 들어왔다 너를 생각하다 강물에 비친 네 모습도 들어왔다 너를 만난 참 기분좋은 오후 솔밭사이로 강물은 흐르는 데... 방문해 주신 블로거님 감사합니다! 그냥 가시지 말고 추천 .. ※문학의 공간/♤가을과 고독 2012.11.12
내가 당신을 만남은 / 우인순 내가 당신을 만남은 / 우인순내가 당신을 만남은 하얀 도화지를 만나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런 색도 모양도 없는 나의 마음에 어여쁜 당신을 그려 넣어 핑크빛 색을 칠하며 무지개빛 꿈을 꾸는 수채화 처럼 내 그림속엔 오직 당신 뿐 이람니다 내가 당신을 만남은 아무도 걷지 않은 하얀 .. ※문학의 공간/♠천년문학동인방 2012.11.11
♧지구별 연서 / 冬木 지소영 지구별 연서 / 冬木 지소영 밤과 낮이 내 눈의 강에서 배턴을 주고 태양과 바람은 너의 바다에서 숨 잇기를 한다 이 별에서 저 별로 우리는 먼 그리고 가까운 몸짓으로 둥둥 툭툭 북채를 흔들고 사랑아 사람아 물고기와 나무의 연서 되돌아 올때에는 땅 밑 호흡처럼 평안이지 않아 한 자리.. ※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201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