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보다 당신이기에 / 류경희 누구 보다 당신이기에 / 류 경 희 한 줄기 비 처럼 나의 마음을 적셔준 당신이라는 사람 많이 보고 싶습니다 그리움이라고 할까요 외로움이라고 할까요 보고픔은 사랑인걸요 당신을 사랑 합니다 그냥 당신이기에 누구 보다 당신이기에 내가 사랑 할 수 있어 다행이고 마음 놓고 내 마음대로 사랑 할 수.. ※문학의 공간/♤봄과 사랑 2011.04.20
그대가 알 수 있다면 / 도현금 그대가 알 수 있다면 글 / 도현금 시간이 흘러가서 잊혀 질 그리움이었다면 처음부터 사랑하지도 안았을 텐데 아직도 못 잊는 것은 미련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걸 그대가 알 수 있다면 정말로 얼마나 좋을까? 세월이 흘러서 빛바래질 그리움이었다면 벌써 골백번 잊고도 남았을 텐데 잊.. ※문학의 공간/♤봄과 사랑 2011.04.08
하얀 목련 / 장예원 하얀 목련 / 장예원 목 놓아 울지도 못한 그리움 하얗게 피어 오르네 아름답던 인연은 스쳐 지나는 바람이련가 꽃같은 청춘 지고 나니 잎처럼 무성한 한<恨>만 소리 없는 슬픔되어 발등을 덮네 ※문학의 공간/♤봄과 사랑 2011.04.01
내 눈엔 당신만 보입니다 / 안 성란 내 눈엔 당신만 보입니다 / 안 성란 사랑한다 말을 하면 붉은 입술에 꽃이 피고 보고싶다 말을 하면 연분홍 기다림이 비가 되어 너를 만나러 가는 길 숲에 들꽃의 향연이 시작되지만 내 눈엔 꽃처럼 예쁜 미소로 방긋 웃어주는 당신만 보입니다. 산새들 합창소리 나무는 초록색 새옷으로 갈아 입고 봄.. ※문학의 공간/♤봄과 사랑 2011.03.12
봄 마중 / 수야야 봄 마중 / 수야야 고통이 지나면 행복이 찾아오듯이 구제역 눈사태 막막했던 긴 겨울 사르르 흐르는 세월 위로 고운 햇살 따스한 바람 앞세우고 볼록 볼록 나무 가지에 쏘옥 쏘오옥 땅 속 헤집고 생기 돋아나는 순 하디 순한 싹 잔기침 앓으며 남녘으로 오는 봄 새들 노래 화답송 저리 아름답게 마중하.. ※문학의 공간/♤봄과 사랑 2011.03.08
기도 / 원태연 기도 / 원태연 그 사람 아마도 무엇 하나 잘 해내지 못하는 사람일 겁니다 그리고 그 사람 누구 하나 마음 기댈 곳 없는 사람일 겁니다 그래서 그 사람 언제나 어느 순간에서나 이가 시린 외로움에 떨고 있는 사람일 겁니다 그런 사람 내게 보내주십시오 너무나 필요한 사람입니다 하나는 해줄 줄 아는 .. ※문학의 공간/♤봄과 사랑 2010.05.31
꽃잎 인연 / 도종환 꽃잎 인연 / 도종환 몸 끝을 스치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마음을 흔들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 저녁하늘과 만나고 간기러기 수 만큼이었을까 앞 강에 흔들리던보름달 수 만큼이었을까 가지 끝에 모여와 주는 오늘 저 수 천개 꽃잎도 때가 되면 비 오고 바람 불어속절없이 흩어지리 살아 있는 동안은 바람 .. ※문학의 공간/♤봄과 사랑 2010.05.30
지독한 사랑 / 김윤진 지독한 사랑 / 김윤진 나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그대 얼굴이 있습니다 환희의 물결로 설레는 파고 온 세상이 그대 모습 뿐 어디를 가도 에워싸는 지독한 사랑은 호흡을 멈추게 합니다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손끝부터 저려 오는 그리움으로 온 몸으로부터의 은물결 일렁이는 자존입니다 눈에 보이는 .. ※문학의 공간/♤봄과 사랑 2010.05.27
생각으로 와서 마음으로 머무세요 / 김철현 생각으로 와서 마음으로 머무세요 / 김철현 오늘도 당신 생각으로만 오지 말고 마음으로 오세요. 생각 언저리에 머물렀다 달아나 버리는 당신 마음에 묶어 두지 못하여 숱한 애가 탑니다. 하루 종일 머리에서는 지우지 못하는 당신이지만 한 시라도 마음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당신이기에 슬픕니다. 늘.. ※문학의 공간/♤봄과 사랑 2010.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