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연이 된다면 / 초롱양 좋은 인연이 된다면 / 초롱양 맑고 잔잔한 호수같은 내가슴에 아름다운 하나의 인연이 되어서 주어도 주어도 끝이없는 사랑을 주고 또 받고 싶습니다. 가득 채워도 더 많이 받고 싶은게 사랑이라지만 항상 많이 주고 조금만 받아도 그에 만족하며 채워가는 사랑이고 싶습니다. 모두를 사랑하며 살아 .. ※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2010.08.28
꿈 / 아름다운만남 꿈 / 아름다운만남 나도 가끔은 이런 날을 꿈꾼다 비 내리는 창가에 누워 세상 근심 걱정 다 내려놓고 하염없이 하늘을 올려다보고 싶다 나도 가끔은 이런 날을 꿈꾼다 초록의 나뭇잎과 어울려 의무도 책임감도 다 내려놓고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는 나뭇잎이 되고 싶다 나도 가끔은 이런 날을 꿈꾼다 .. ※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2010.08.12
생명의 비 / 이우창 생명의 비 / 海島 이우창 언제 부터인가 고개 젖힌 꽃 망울에 눈물이 보인다 삶의 길을 어렵게 견디어 하늘을 보았는데 구름의 미소가 없다 바람의 위로가 없이 홀로서기를 한다 잠시 비인 공간에 하늘 보기를 부지런히 작은 빗줄기를 기다린다 발밑에서 물을 기다리는 부딪침에 머리 위까지 간절함으.. ※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2010.08.11
오후의 상념 / 배정숙 오후의 상념 / 배정숙 문득 창문 너머로 포플러 나무가 싱그럽다. 잎새 사이 사이로 햇살이 가득 피어나고 연두색 빛깔로 얼룩지는 바람의 실루엣은 분주하던 일상을 잠시 식탁위에 내려놓고 오후의 나른한 상념속으로 나를 이끈다. 주위에 들리는 소음들이 갑자기 멀고 낯 설어 방금 뭔가 할일이 생.. ※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2010.07.27
그리움 비가 되어 / 小亭 요하니 그리움 비가 되어 / 小亭 요하니 아픈 추억 가지 가지 떼어내 터진 구름위에 묻으면 헝클어져 못다푼 사연들 그만 눈물되어 내린다 사랑은 깊을수록 슬퍼지는 병 ... 젖은 사연 하나 오늘도 메아리 되어 허공을 날고 있다 달빛 같은 이 가을, 그리움 턱밑까지 차 오르고 허한 가슴으로 추억을 불러들여 .. ※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2010.07.16
내 마음에 슬프게 내리는 비 내 마음에 슬프게 내리는 비 내 마음에 비가 내립니다. 내 마음 알아주지 않아 슬퍼져 버린 서러운 비가 하염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내 마음에 빗물이 흘러 오랜 시간이 지난다 하여도 그대만이 잠들어 있는 나만의 공간 있기에 이대로 숨겨둔 채로... 한 곳만을 바라보며 살고 싶습니다. 다가오지 않는.. ※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2010.07.13
부르기만해도 참,따뜻한 사람 / 민지 배미애 부르기만해도 참,따뜻한 사람 / 민지 배미애 세상을 향해 문을 닫고 싶은 날 들꽃에 적신 고운 미소를 노을 내리는 창가에 전해 창문을 열고 하늘이 젖도록 바라보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들꽃 같은 음성으로 오늘처럼 비를 맞고 가는 이 길에 말없이 우산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슬픔이 나뭇잎.. ※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2010.07.12
차 한잔 올려놓고 차 한잔 올려놓고 물끄러미 내 눈만 쳐다보고 있는 고운 널 두 손으로 받쳐들면 변함없는 따뜻한 마음 내 가슴속까지 물들이네 내 마음 차거울 땐 살며시 손 잡아 포근함으로 뜨거울 땐 얼음 넣어 차거움으로 출렁거리듯 속안에 넣어 잠재운다 언제나 말없이 나만 기다리는줄 바보처럼 그렇게 바보처.. ※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2010.07.09
♡보고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 김대규 보고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 김대규 기억이 떠 올라 희미하게 그려지는 얼굴이라도 내 생애 끝나는 날까지 단 한번이라도 보고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 잊은지 오래지만 그래도 살아가노라면 영상처럼 떠 오르는 내 곁에서 맴도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발자국 자.. ※문학의 공간/♤여름과 비 2010.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