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공간/♧冬木 지소영님 159

♧사랑하는 작은 기쁨 / 동목 지소영

사랑하는 작은 기쁨 / 동목 지소영 크지 않아 손안에서 만져져요 흙탕물이 일어도 선량한 기쁨이어요 단절하지 마세요 이 마음을 막으려면 큰 댐이 필요해요 웃자란 당신의 마음 조금만 숙여주세요 그냥 섞여 흐르면 돼요 그냥 말이어요 말없이 받쳐주는 안개꽃이 될게요 어제가 화려했다고 오늘을 ..

♧4월이 보내는 사랑의 편지 / 冬木 지소영

4월이 보내는 사랑의 편지 / 동목 지소영 흔들리는 내 모습도 사랑해 주세요 파도만큼 튼튼하지 못했어도 당신을 다시 찾았어요 산만큼 굵은 심장으로 흔들린 시간을 사랑합니다 오직 승리만이라 했던 오만도 그늘에서는 추워서 떨었어요 세상 어깨가 필요하지 않았던 날들 움츠린 내 모습을 다시 보..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날까 / 冬木 지소영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날까 / 동목 지소영 보이지 않아 두 손 비비고 너를 들으려고 시를 그린다 부르지 못해 빽빽이 음표로 채우는 가슴의 기도 순종뿐이어도 물결은 출렁거리고 과격한 바람에도 겸손, 한 길 해 같은 당신은 먹구름을 허우적거린다 뺨에 흐르는 갈망 오늘도 큰길 한가운데에서 도시..